은행을 뜻하는 bank 뱅크의 어원은 banque 방크 라는 '광장'를 뜻하는 중세 프랑스에서 시작됨

시작은 13 ~ 14세기 즈음으로 로마가 망하고 한동안 이민족과 내분으로 쭈구리 신세였던

이탈리아의 무역이 부흥하면서 시작되었음

재밌는 사실은 당시 유럽의 통화는 각국마다 다르지만 동유럽을 제외하면 반쯤 자유롭게 사용되었는데

그 비결은 바로 고리대금업자들에게 있음

이탈리아의 많은 고리 대금업자들은 시장 한켠에 자신들 만의 탁자를 두고

대출 뿐만 아니라 해외 통화를 환전해주기도 했음

그렇기 때문에 고리대금업자들이 해외 환율과 동전의 가치를 빠르게 알아내어 시세를 알려주었고

이탈리아 내 시장의 상인들은 자연스럽게 자국 내 시장에서 자국 통화 외에도 해외 통화도 자유롭게 쓰일 수 있었음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르네상스 시기에 전 유럽의 고리대금업자들은

대출 뿐만 아니라 해외 통화를 환전하는 업무를 동시에 진행했음

이들은 긴 의자와 탁자로 업무를 보았기 때문에 중세 이탈리아어인 banca 방카 ( 탁자 )나

bancus 반쿠스 (긴 의자, 현대에서는 밴치) 로 부름

그러다 점차 시장 한켠의 탁자에서 커다란 테이블로 테이블에서 아예 공공장소나 오픈된 건물에 입주를 하면서

이러한 일들을 하는 곳을 공공장소, 광장을 뜻하는 중세 프랑스어로 Banque 방크 라고 부르기 시작함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Bank 뱅크의 어원임

그래서 구어를 현대 한국어로 직역을 하자면 아메리칸 뱅크는 미국 탁자 혹은 미국 광장 이라는 말도 됨

그렇다면 파산을 뜻하는 bankruptcy는 어떠할까?

고리대금업자가 망했을 때 탁자를 깨부순다 라고 말했다고 함

당시엔 남들이 와서 깽판을 부리거나 행정 조치, 고소 등을 당했을 때 장사를 못하게 탁자를 빼았거나 부수기도 했고

혹은 아이고 이러다 내 테이블 박살나서 빼게 생겼네! 라는 절규어린 비명이었다고 함

그렇기 때문에 탁자인 Banca와 깨지다를 뜻하는 과거분사 Rotta를 합쳐 불렀고

이것이 Bankruptcy 파산의 어원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