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무술에서 실전성은 없고 단순한 춤사위라는 말이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당장 이런 사기 중국무술가들이 많은데 무슨 소리냐?

할수 있지만

당장 저 사람들이 정통 중국무술을 수련했는지는 둘째치고

맨손 무술로는 현대에 정립된 mma를 이기는것은 

매우 매우 힘들고,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 반은 틀렸다는게 무엇이냐?

중국에서는 권병일치라는 개념이 있는데

권법과 무기술은 일맹상통한다는 말이다 (권법이 무기만큼 강하다는건 아니다.)

쉽게 예를 들어보자면

맨손 무술로서 보자면

이 자세는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당장 주먹의 타격력의 전달이나 빠른 스텝에도 맞지 않는다.

복싱한테 덤볐다가는 그냥 참패하기 마련일것이다.

하지만 저 동작에서 손에 창만 들려주면

매우 무게중심이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찌르기가 가능하다.

창vs창, 무기vs무기에서는 더 효율적이고 확실한 기술인것

이 외에도

팔극권사의 연무영상인데

휘적휘적 춤사위같은 모양새고

당장 맨손 무술로서 현대 격투기와 겨루면 매우 뒤떨어지고 비효율적이다.

하지만 손에 창만 들려주면

그 유명한 팔극권의 육합대창이 된다.

창술에 맞는 보법과 무게이동, 공격과 방어법이다.

옛날에는 당연히 맨손보다는 무기가 더 실전성이 있고

서로가 무기를 다루는데에 있어서는 더 뛰어난 무기술이 승패를 갈랐고

초보자들이 무기술에 맞는 육체와 버릇을 만들기 위해

무기를 들지 않아도 손발이 그 문파의 무기라고 자세를 연습하고 육체를 단련하는것이 맨손 무술이라고 할수 있다.

엽문으로 유명한 영춘권도 보기에는 화려해보이지만

실제로 복싱이나 mma같은 현대 격투기에는 상대할수가 없다.

하지만 영춘권도 "팔참도"라는 영춘권의 독문 병기를 들려주면

매우 높은 살상력과 효율성을 가진 쌍검술이 된다.

이런게 바로 "권병일치" 개념인데

(그렇다고 모든 중국맨손무술이 무기술을 가정하고 만들어진것은 아니고

그냥 맨손무술을 만들때 창시자가

무기술의 개념으로 맨손 무술을 만들면 된다는 식으로 생각해서 만든 권법들도 있다.)

이건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한국등 동아시아 전체로 보여지는 개념이고

고대 서양 판크라티온 무술도 중국맨손 무술과 유사한 자세와 개념이 등장하고

중세 검술과 같이 배우는 캄프링겐도

권병일치의 개념이 나온다.

결론으로는 중국무술에서 무술이라는 개념은 무기술까지 총합한다고 보고

권병일치의 개념으로 중국 맨손무술은 무기술을 위한 기초 과정과 최소한의 호신술의 개념인것이 많았고.

이것은 동서양을 가릴것 없이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개념이 등장한다.

다만 시대가 변하면서 무기는 금지되는 인식이 퍼지고

권병일치의 개념에서 

무기술은 쓰지 않고

무기술을 위한 과정인 맨손 무술만 살아남아 내려오게 됨

다른 서양 무술이나 일본 유술은 레슬링,복싱,유도,유술로 시대에 맞춰 적응한 한편

중국 무술은 그렇지 못했다가 유력한 추측

그 이후에는 무기술조차 어느정도의 수준하락이 생겼고

이후 무협소설과 중국 정부의 중국문화 밀어주기에 이끌려서

온갖 사기무술가들이 맨손으로 현대 mma를 이긴다느니 하는 소리가 나오면서

중국무술 그 자체에 대한 실전성 논란이 일어나게 되었다.

이렇게 정리해볼수 있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