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  키트를 수집하는건 좋아하지만

웬만해선 만들지는 않는 제가

이번에는 큰맘먹고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주변에 흔히 보이는 차량이라 꽤나 흥미로워서요.

사진 드럽게 못 찍으니 그 점 양해 바랍니다.

어차피 다섯장으로 끝입니다.

얼짱각도

또다른 얼짱각도

전면. 최신연식 풀옵션을 제작했습니다.

뒤태. 숨막힙니다.

프린이 티가 확 나는  장면....

저  스트라이프 붙이기 은근 빡셉니다.

물에 담그는 순간 동그랗게 좌아악 말립니다.

만들면서  느낀점.

절대 애들이 간단히 장난감으로 만들 물건은 아닙니다.

부품이 매우 작고 약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MCP는 멀티컬러파츠의 약자라 도색이 없이 그런대로  볼만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뜻이지

접착제가 없어도 된다는 말이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접착제가 다 필요합니다.

빨간색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은 접착제로 붙여야 하는 부분입니다.

바퀴 굴러갑니다.

스티어링이 되긴 하지만 아주 빡빡합니다.

탑 부분의 은색부분은 데칼로 붙이는것보다 마스킹해서 은색 락카나 에나멜을 도색하는게 훨씬 나아보입니다.

길쭉하게 생긴 데칼은 위치 맞추기도 어렵고 망할 가능성도 제법 높습니다.

붙인 후에도 메탈느낌은 없고 시멘트색 페인트를 바른 질감입니다.

저 부분은 차라리 메탈질감의 붙이는 스티커가 훨씬 나았을거라 생각합니다.

설명서 중에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차량캐빈 바닥에 엑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붙일때...

이 장면을 보고 저는 처음에는

페달을 이렇게 격벽위에 올려서 붙였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붙이면 안됩니다.

엑셀러레이터 반대쪽 걸쇠를 격벽뒤로 넘겨서 걸어서 접착제로 붙여야합니다.

그리고 캐빈위에 스포일러 붙일때

스포일러에 튀어나온 핀을 캐빈에 구멍에 맞춰야한다고 안내중입니다만

실제 키트의 모습은...

분명 스포일러에는 핀이 있는데

캐빈에는 구멍이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스포일러의 핀을 니퍼로 잘라서 모양만 캐빈에 맞춰 접착제로 고정했습니다.

다행히도 스포일러 하단부와 캐빈천장이 서로 아구가 딱딱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자리잡기는 그다지 어렵지는 않습니다.

옵션파츠가 버전1,2로 나뉘어 있습니다만

포터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실제 고증과 틀린차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옵션1은 최신형 유로6 SCR 풀옵션차량이고 옵션2는 유로6 LNT 하위옵션차량으로 보이는데

설명서만 보면 그냥 아무생각없이 둘 중 마음에 드는것만 조합해 유로6SCR과 유로6LNT의 잡종 차량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물론 자기가 원하는대로 조합하는것도 프라모델에서 가능한 매력이지만

실제고증을 확실히 지키길 원하는 사람도 존재할수 있으니까요.

애초에 유로6LNT차량 옵션은 제외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다만 조립 전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본다면 이 문제는 약간이나마 해결 가능합니다.

설명서 맨 뒤에 옵션1(유로6 SCR 풀옵션)과 옵션2(유로6 LNT 하위옵션)의 전사지 안내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품질입니다.

비록 설명서의 일부가 약간 헷갈리는 부분도 있지만 그 부분을 제외하면 충분히 좋았다고 봅니다.

엑셀러레이터 조립 부분에 대한 설명을 개선하고 설명서 맨 앞쪽에 옵션1,2의 작례를 확실하게 안내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캐빈쪽은 이미 만들어진 금형을 수정하면서까지 구멍을 뚫긴 뭐하니 (금형이 한두푼도 아니고) 설명서의 수정이 있으면 좋을듯 합니다.

조만간 카고버전이 나올수도 있다는데 (개발은 완료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카고버전을 기대중입니다.